부가통신사업자 10곳 중 8곳은 "데이터 활용 어려움"…왜?

과기정통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전체 매출 328조…이중 플랫폼 매출 114조

부가통신사업자 10곳 중 8곳가량은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법·제도 등 관련 규제로, 중소기업은 전문기술·인력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부가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전체 1만7237곳 중에 자본금 1000억원 이상 사업자를 비롯해 그 이하에 대해선 표본조사(1501곳)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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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통신사업자의 사업 영역은 음식 배달·금융 등 서비스 31.8%, 전자상거래 등 재화 29%, 검색·게임 등 콘텐츠 15.4% 순으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 중 중개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전체의 36.1%(475개)를 차지했다. 서비스 35.8%, 콘텐츠 24.2%, 재화 18.7%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328조5000억원, 이중 디지털 플랫폼 매출은 114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기술 활용 비율은 부가통신사업자 43.4%, 디지털플랫폼사업자 73.5%로 플랫폼 사업자가 약 3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 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순으로 동일했다.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은 ▲최신기술·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부담 ▲글로벌기업 및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77.9%가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애로사항은 전문기술·인력 부족(52.3%), 가치 있는 데이터 부재(34.4%), 데이터 관리·보관 비용 부담(27.9%), 법·제도적 규제(24.9%)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특히 법·제도적 규제(각각 43.6%, 36.7%)에서, 중소기업은 전문기술·인력 부족(56.2%)에서 고충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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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통신사업자 중 앱마켓 이용사업자(542곳), 클라우드 이용사업자(171곳)의 이용행태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앱마켓 운영사업자가 선호하는 앱마켓을 알아본 결과 구글플레이(75.1%)가 1위를 차지했고, 앱스토어(16.8%), 갤럭시스토어(3.7%), 원스토어(1.1%)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제3자 앱마켓 및 웹사이트를 통한 사이드로딩을 허용한다면 이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과반 이상(59.4%)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이용사업자의 60.2%(복수 응답)는 아마존 AW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MS애저(24%), 네이버(20.5), 구글 GCP(19.9%), KT(8.2%), NHN(7%) 순이었다.


클라우드 이용사업자 171곳 중 31곳(18.1%)만이 이용 클라우드 전환 경험이 있었고, 전환계획이 있는 사업자도 7곳(5%)에 불과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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