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했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선사 HMM은 전날부터 인천항∼미국 항로 'PSX'에 1만3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에메랄드호' 등 7척을 투입했다.
이들 선박은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에서 운항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천항의 종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은 미국 항로에서 운항한 1만1000TEU급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다.
HMM은 미국 항로의 물동량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기존 8566~1만1010TEU급 선박 7척을 업사이징(Upsizing)한 1만3253~1만3788TEU급 신조 선박을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 이들 선박은 주 1회 인천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클랜드 등지에 기항한다.
PSX 서비스는 이미 인천항에서 연간 12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대형 선박 투입에 따라 추가로 4만TEU 이상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인천항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인천~미주 간 직항 서비스를 찾는 수출입 물류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사와 긴밀히 협력해 원양항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