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15일 부산에 열렸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COSPAR 2024'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 2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청(UAESA) 등 각국의 우주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한국 우주 당국의 위상이 약진했음을 확인시켜줬다.
윤 청장은 이날 총회에서 앞서 NASA,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CNSA 등과 연쇄적으로 고위급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국제협력기반도 다졌다.
윤 청장은 총회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도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개막식이 끝난 후 주요 내빈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의 전시장을 둘러봤다. 윤 청장은 KAI 부스에서는 라그랑주점 탐사에 대한 설명을, 보령에서는 제약사가 우주기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격려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COSPAR 2024 전시회에서 김정균 보령 대표(사진 왼쪽)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우측에서 두번째)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어 윤 청장은 각국 우주기관들의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등을 소개하고 우주항공청이 적극적으로 국제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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