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7년 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20언더파 268타)로 도약했다. PGA투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2024년 5개 대회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 PGA투어 대회 출전 순번이 뒤로 밀려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노승열은 공동 28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초반 4개 홀에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5~6번 홀과 8~9번 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도 11, 14, 1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보탰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30.60야드(공동 3위), 그린 적중률 77.78%(공동 4위)를 동력으로 삼았다.
해리 홀이 3언더파를 보태 잭 블레이어(이상 잉글랜드), 매슈 네스미스, 피어슨 쿠디(이상 미국), 리코 호이(필리핀) 등 4명과 동타(22언더파 266타)를 이룬 뒤 9번 홀(파3)에서 계속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합류해 58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72만 달러(약 10억원)다.
재미교포 김찬은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작성해 무려 42계단 점프한 공동 10위(19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김성현은 1타를 잃고 공동 55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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