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5일 기아 에 대해 동종업체 대비 양호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비 양호한 모델 믹스와 우호적 환율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6%, 18.2%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 높였다"면서 "기아의 투자포인트는 EV3를 통한 중소형 전기차 판매 확대, 하반기 목적기반차량(PBV) 시리즈의 첫 모델인 PV5 출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환경에서 동종업체들 대비 양호한 이익을 내는 것도 역시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기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조29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0.5% 상회할 것"이라며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은 예상보다 좋은 모델 믹스, 예상보다 우호적이었던 환율을 반영한 것으로, 2분기 기아의 판매 믹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D 이상급의 판매 비중이 27.0%를 기록해 예상을 상회했고 2분기 원·달러 환율도 예상보다 1.2% 높은 1371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2분기 기아의 중국 제외 도매판매는 예상보다 0.7% 적은 77만5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유럽판매 때문"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4조134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는 7.1%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024년 들어 주가가 22.3% 상승함에 따라 상승여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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