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비하댓글' 파장 확산…유승준 "제가 쓴 거 아닙니다"

유승준, 실시간 채팅서 배달원 비하 논란
유튜브 계정 사칭한 댓글…"법적 조치"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과거 배달원을 비하하는 악플을 작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0일 유승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거 저 아닙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을 앞두고 파업을 선언한 배달 라이더 관련 내용이 담긴 뉴스의 실시간 채팅이 담겨 있다.


[이미지출처=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이미지출처=유승준 유튜브 채널 캡처]


여기에 유승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계정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포함돼 있었다.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나 해야겠죠"라는 내용인데, 이를 두고 유승준이 배달원을 비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병역 기피자가 할 말인가"라며 그를 비난했다. 반면, "유승준은 '딸배'라는 말을 모를 것 같다"며 사칭을 의심하는 반응도 있었다. 딸배는 '배달'을 거꾸로 발음한 것으로, 흔히 배달원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미지출처=유승준 SNS 캡처]

[이미지출처=유승준 SNS 캡처]


유승준에 따르면 해당 댓글은 누리꾼의 사칭 아이디로 파악됐다. 유승준은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거 같은데, 기사 쓰시기 전에 사실 확인은 한번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시는 분이나 저를 사칭해서 이상한 악플 다시는 분에 대해 자세한 상황 알아본 후 법적 조치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해 지난 2002년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해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다만, 병무청 요청에 따라 유승준은 현재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그가 다시 한국 땅을 밟으려면 입국 금지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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