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협회장에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건지…단일 대화 창구 합의 안했다"

"대전협 7대 요구안은 변함 없어"

전공의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면서 임 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의협이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한 뒤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박 위원장은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며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지적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한 대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한 대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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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며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협의 요구안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앞서 ▲ 의대 증원 2천명 계획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철회 ▲ 의사 수계 추계 기구 설치 ▲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 부당명령 철회 및 사과 ▲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 정부에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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