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빼돌려 가상화폐 투자한 우리은행 직원 구속

우리은행 서울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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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조작해 100억원가량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신청한 우리은행 김해지점 대리급 직원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당일 저녁 발부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돈은 100억원가량으로 해외 선물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다가 60억원가량의 투자 손실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자체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했고 금융사고를 적발했다.

은행의 소명 요구를 받은 A 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 씨의 가상화폐 계좌를 분석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 투자 금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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