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당,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시비 걸 명분 無"

"22대 국회 최악 뛰어넘는다"
정치 실종돼 버렸다고 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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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본회의에서 11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가 실종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본회의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횡포에 대해 상당한 허탈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22대 국회는 최악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두고 자격이 없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려면 여당도 참여시켜서 합의 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우 의장에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22대 국회를 두고 이제껏 지켜온 국회의 관례를 지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이 민주당이면, 법사위원장 자리는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그는 "운영위원장도 소수당이나 다수당 관계없이 항상 여당, 집권당에서 가져갔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횡포로 법을 만들면 정부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으로 표결한 게 '법대로'를 강조하는 민주당의 입장이라면 대통령도 '법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간다면)거부권 행사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피해는 결국 국민들한테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해 시비 걸 명분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피해에 대한) 책임 또한 다수당의 횡포를 보이는 민주당에서 오롯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부의장에 대한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부의장이 논의된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다"라며 "정상적인 국회가 돼야 부의장 부분도 논의가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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