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한 제2회 장보고한상 수상자 세계 대회에 참가해 ‘국제휴양·치유단지 조성’과 ‘특산품 수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대회는 장한상수상자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신우철 완도군수,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김점배 장한상 수상자협의회장, 김덕룡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비롯한 장보고한상 역대 수상자, 완도군 수출 업체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신우철 군수는 ‘치유의 섬, 완도’라는 주제로 청정바다와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특산품 우수성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완도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특히 ‘국제휴양·치유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와 1000만 불의 투자 유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완도읍 일원에 조성될 ‘국제휴양·치유단지’에는 골프 테마파크, 리조트·호텔, 치유정원, 뷰티 센터, 특산품 판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특산품 수출 상담회’를 열어 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불가리아에 190만 불 상당의 전복과 해조류, 해초면 등 특산품을 수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산품 수출 상담회는 완도군이 주최, (재)전라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주관했으며, 완도군 소재 완도맘영어조합법인, ㈜해청정, 바다명가 등 7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전복과 해조류, 유자, 비파 등 22개 특산품을 전시하고, 순살 전복과 전복 빵, 전복죽, 전복 절편, 매생이 가공 제품, 김, 해초면, 유자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는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휴양·치유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 완도가 국제적인 해양치유 중심지, 휴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출 상담회를 통해 완도 특산품에 대한 유럽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유럽 수출길을 넓혀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보고한상’은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에서 경제·문화 영토 확장, 한인사회 발전 등에 이바지한 한상(韓商)을 21세기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17개국의 43명이 수상했으며, 수상자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세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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