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도 인천~발리 뜬다…10월말부터 매일 운항

印尼 라이온에어와 공동운항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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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손잡고 인천~발리 노선을 올해 10월 말부터 매일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호텔에서 라이온에어그룹과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양국 정부의 운항 허가를 완료한 후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10월27일부)에 맞춰 인천~발리 노선을 주 7회(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항공기 B737-8이 투입된다. 항공권은 추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독점해온 인기 노선으로 꼽힌다.


이번 취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항공회담을 갖고 양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면서 가능해졌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으로 운항할 수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B737-8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이 있었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바탐은 국내 관광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과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는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노선에 연내 취항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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