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하늘 "더 열심히 걷고 있어요"

1주일에 2~3회 라운드, 골프 재미에 ‘푹’
운동량 부족, 필드에서 걸으면서 보충
복부에 힘주기, 바른자세 및 코어훈련
평지 많은 골프장 걷기, 성문안CC도 매력

김하늘은 요즘 골프장에 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3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엔 보이지 않았던 자연이 예쁘게 보이기 시작했다.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있다"면서 "골프를 잘 치지 못해도 필드에 가는 것이 너무 좋다. 바람과 햇볕, 공기 등 모든 것이 마음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제 골프의 재미를 알 것 같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4~5시간 동안 함께 하는 것이 골프뿐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김하늘이 골프장을 걸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하늘이 골프장을 걸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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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바로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K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다.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2021년 11월 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은퇴 경기를 가졌다. 이후 방송과 풋조이 홍보대사,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역 시절과 비교해 라운드 수가 줄었다. 선수로 뛸 때는 1주일에 4회 정도 라운드를 했다. 최근에는 평균 2~3회 정도다. 물론 요즘도 걷기 골프를 한다. "많이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줄어든 운동량을 골프장을 걸으면서 채우고 있습니다. 경기 진행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걷는데요. 라운드를 할 때 걷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려운 코스를 선호한다. 많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일반 대회에 나가면 하루에 평균 1만2000보를 걷고요. 메이저 대회의 경우엔 1만6000보를 찍게 됩니다.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전장이 무조건 길지는 않는데요. 코스가 어려워서 왔다갔다를 자주하게 됩니다. 온그린을 하지 못해 어프로치를 평소보다 많이 해야 하고요. 그린이 어려워서 신중하게 여러 곳에서 라인을 봐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많이 걷게 되는 이유죠."

김하늘은 걷기 골프를 할 때 복부에 힘을 주라고 조언했다.

김하늘은 걷기 골프를 할 때 복부에 힘을 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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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걷기 골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무조건 복부에 힘을 주고 걸으라’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부터 배에 힘을 주고 걸었다. 골반이 풀리지 않게 신경을 썼다"는 김하늘은 "저는 몸에 비해 뱃살이 없는 편이다. 배에 힘을 주고 걸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습관이 무섭다. 동료들과 카페에서 만날 수다를 떨 때도 바른 자세가 나온다. "언니들이 힘 좀 빼고 앉으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의식하는 것은 아닌데 배에 힘을 주고 걷는 것이 생활화가 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뱃살이 있는 중년 여성골퍼들에게 조언도 했다. "아이를 낳고 살림을 하다 보면 몸이 망가지게 되는데요. 배에 힘을 줘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코어 훈련이 되는데요. 허리 아픈 것도 없어지고요. 뱃살까지 빠지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어요. 복근 운동을 하지 않아도 멋있는 복부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배에 힘을 주고 당당하게 걸으면 멋도 납니다."


뛰는 골프보다 걷는 골프를 추천했다. "골프장에서 걷기만 해도 땀이 엄청납니다. 유산소 운동도 되고요. 심박수도 올라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뛰는 건 너무 힘들어요. 샷을 할 때 호흡 조절도 쉽지 않고요. 배에 힘주고 걷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뛰지 않고 빠르게 걸어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김하늘은 걷기 좋은 골프장으로 성문안CC를 추천했다.[사진제공=FJ]

김하늘은 걷기 좋은 골프장으로 성문안CC를 추천했다.[사진제공=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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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걷기 골프를 하기 위해선 평지가 많은 골프장을 추천했다. "국내 골프장은 산악지형에 만들어 경사가 있는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잘 찾아보면 걷기에 좋은 골프장도 꽤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본 골프장 중 걷기 좋았던 곳으로 강원도 원주에 있는 성문안 컨트리클럽 추천했다. "성문안CC는 몇 홀을 빼면 걷기에 좋은 골프장입니다. 자연경관도 너무 좋고요. 적당히 땀을 흘릴 수 있는 골프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하늘은 아시아경제가 전개하고 있는 ‘하루만보 하루천자(하만하천) 걷기 챌린지 시즌4’인 ‘골프장 잔디 만보 걷기 챌린지(5월 15일~7월 14일)’에 후한 점수를 줬다. 언택트 챌린지로 1만보를 걸으면 추첨을 통해 파주 서원힐스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보스턴백, 골프공, 골프모자, 자외선 차단패치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최다 참여자는 드라이버, 거리측정기, 하이브리드를 주는 걷기 장려 행사다. 그는 "정말 좋은 챌린지인 것 같다. 골프도 즐기고, 건강과 경품도 챙기는 최고의 이벤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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