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서 카드 덜 긁었다…온라인 해외직구 감소 영향

한은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해외여행 수요 지속 출국자 수는 늘었지만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 줄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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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거주자 해외 카드사용액이 1분기에 소폭 둔화했다. 해외 여행객은 늘었지만, 온라인 해외 직구가 감소하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은 전 분기(51억9000만달러)보다 0.1% 감소한 51억8000만달러에 육박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돼 출국자 수는 늘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이 줄면서다.

작년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은 192억22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1분기엔 46억100만달러, 2분기 46억4600만달러, 3분기 47억9000만달러, 4분기 51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42만명으로 전 분기(652만명)보다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14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안주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4분기엔 블랙 프라이데이 등 1분기보다 이벤트성 행사가 많다"며 "계절적 요인에 의해 온라인 해외 직구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수는 늘었다. 1분기 거주자의 해외 사용 카드수는 1748만8000장으로 전 분기(1723만3000장)보다 1.5% 늘었다. 사용 카드수는 카드사의 영업 활동과 카드 출시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체크카드 중심의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체크카드 사용액은 늘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 1분기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2억8800만달러로 전 분기(12억1900만달러)보다 5.6%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는 38억9300만달러로 전 분기(39억6600만달러)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75.1%)가 압도적이었다. 직불 및 선불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24.9%)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3억3300만달러로 거주자 사용액(51억8200만달러)의 절반에 못 미쳤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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