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윤 대통령, 국민심판 받을 것…찬성 179표, 상상 못 한 숫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채상병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부결과 관련해 "끝끝내 특검을 피하려고 애쓰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특검법 부결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이 된 해병대 병사의 부모님들께 정말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정치가 조금만 더 인간의 얼굴을 가졌으면, 조금만 더 상식에 가까웠으면, 조금만 더 청년들과 부모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며 "자칭 보수정당이라면서 나라를 지키려고 해병대에 갔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병사의 죽음 앞에 비굴하게 침묵하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도 무엇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예상보다 적은 179표가 나왔다는 것에 "상상하지 못했던 숫자다. 예상하지 못했던 숫자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채상병 특검법은 최종 폐기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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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양심 있는 의원들의 찬성표를 기대했었는데 저희의 기대가 너무 컸던 기대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정부·여당은) 역사의 중요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법 재발의와 관련해 "이 법안 내용에 대한 불만이 국민의힘에 있으니 그 부분을 수정해서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저희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또 조국혁신당 내에서도 법안을 우후죽순으로 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법안의 내용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드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들께서 분명히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화답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회초리와 몽둥이를 어떻게 맞아갈지 궁금하다. 국회의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국민들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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