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교생 진로 탐색 돕는다 … 진로 멘토링 사업 시작

마산여고 3.15의거 역사 탐방으로 시작

경상남도가 도내 고교생의 진로 선택을 돕고자 진로 멘토링 사업에 나섰다.


경남도는 창원 마산여고, 창원용호고, 무학여고, 진주고, 진주동명고, 김해장유고, 양산남부고 등 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수요에 맞는 18가지 주제 진로상담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도민회의에 참석한 고등학생이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대학, 퇴직 교원 등이 학과 과목에 대한 심화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를 제안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학교 교사, 대학교수, 퇴직 교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범사업을 준비해 왔다.


경남 창원 마산여고 학생들이 마산해양누리공원 김주열 열사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 창원 마산여고 학생들이 마산해양누리공원 김주열 열사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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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멘토링은 다수의 관련 학과 교수와 경험이 풍부한 퇴직 교원이 멘토로 참여해 학과 및 직업 선택 시 구체적인 정보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에게 심화 탐구, 학과특강 등 맞춤형 진로 활동을 지원한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과도 연계해 추진돼 만 50~70세 퇴직자가 비영리 영역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새 일자리도 찾는 선순환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멘토링 사업 첫 대상인 마산여고에서는 지난 18일 3.15의거 관련 역사 탐구를 주제로 하는 현장 답사 등이 이뤄졌다.


연내 3·15 의거 기념 조형물 건립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형물을 세우기 전 3.15의거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유산과 특성을 알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국립3.15민주묘지와 마산해양누리공원 내 김주열 열사 추모지를 찾았다.


경남 창원 마산여고 학생들이 국립3.15민주묘지 내 김주열 열사 가묘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 창원 마산여고 학생들이 국립3.15민주묘지 내 김주열 열사 가묘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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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주제를 지도한 경남대 교수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임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호응을 보여 놀랐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이뤄질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여고 진로 담당 교사는 “심화 탐구 활동을 관련 학과 교수가 직접 진로 지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진로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도 교사들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책 제안 당사자이자 진로 멘토링에 참여한 김여정 학생은 “상상이 현실이 돼서 기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준 경남도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진로 지도를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속해서 도의 정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인국 도 교육청년국장은 “경남에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진로 멘토링 사업을 더욱 확대해 도내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 하반기부터는 교육발전특구, 라이즈 사업과 연계해 학교별 수요 조사를 실시하는 등 진로 멘토링을 점차 확대하고, 퇴직 교원을 대상으로 멘토링 지원 인력 목록을 구성해 더 체계적으로 진로 지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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