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자율주행 데이터 반출 가능해지나

중국의 경제 수도로 꼽히는 상하이시가 자유무역구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국경 간 데이터 전송을 승인 없이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 목록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기능 도입의 시작점인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한 테슬라 등에 적용이 예상된다.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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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푸둥구 소재 린강 자유무역구 당국은 웨이신(위챗)에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해외로 전송이 가능한 64개 '일반 데이터' 목록을 올렸다. 여기에는 지능형 커넥티드 카, 공모펀드, 바이오 의약품 등이 우선순위로 올랐다. 이로써 상하이는 일반 데이터의 해외 흐름을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 규칙을 마련한 중국 본토 최초의 도시가 됐다.

린강 자유무역구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만들어진 곳이다. 상하이시는 지난해 10월 린강 자유무역구 내에 국제 데이터 경제 산업 단지를 출범해 데이터 관련 기업 25개 사를 입주시킨 바 있다. 이어 내려진 이번 조치는 더 많은 외국 기업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보인다.


상하이시는 린강 자유무역구 내 데이터를 해외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일반 데이터, 당국의 안보 심사를 통과한 후 전송할 수 있는 중요 데이터, 가장 엄격한 심사 대상이자 중국 내에 저장해야 하는 핵심 데이터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 중 지능형 커넥티드 카가 자유 전송이 가능한 일반 데이터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테슬라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현재 린강 자유무역구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에게 중국에서의 사용자 생성 데이터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다. 테슬라는 포르쉐 중국 법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외국 기업의 합작 벤처 등 13개 기업과 함께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하는 태스크포스(TF)에도 참가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중국 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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