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하프클럽, 직매입 비중 확대…전담 조직 신설

지난해 직매입 확대 기조 밝혀
향후 해외 소싱 상품에도 적용

하프클럽이 브랜드 상품 직매입을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하프클럽은 LF의 자회사 LF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쇼핑몰이다.


하프클럽은 올해 직매입 물량 비중을 전년 대비 172%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협력사의 재고 자산 관리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하프클럽은 2025년까지 직매입 물량을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매입은 쇼핑몰에서 제조사로부터 상품을 직접 구매해 소비자에게 되파는 방식이다. 쇼핑몰이 가격 결정권을 갖고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재고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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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클럽은 지난해 직매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모기업인 LF 소속 브랜드를 비롯해 다수 브랜드에 직매입 물량을 시범적으로 늘려왔다. 시범 운영 결과 브랜드 상품 판매율은 증가하고 직매입 상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상승했다. 이후 하프클럽은 EnC, CNN어패럴, 에고이스트 등 주요 협력사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디다스, 베네통골프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직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하프클럽은 자체 물류센터를 두고 있어 효과적인 재고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상품 관리를 비롯해 판매가 설정, 배송 등 전체 판매 과정을 브랜드와 함께해 브랜드와 상품 가치 유지에 힘쓴다. 전용 프로모션, 적립금 및 쿠폰 증정 이벤트, 무료 교환 등의 마케팅 혜택도 지원한다.

하프클럽은 정기·비정기 직매입을 희망하는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해외 소싱 상품에도 직매입을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 입점 셀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품 구성 등에 차이를 두고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나정호 LF 하프클럽 상무는 “고객분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로 직매입 비중을 늘리고 관리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최상의 쇼핑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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