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더 오르면"…아마존 시총 2조달러 목전

아마존 베조스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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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5번째 시가총액 2조달러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마존 주가는 장중 191.7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190달러를 넘었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0.8% 오른 189.50달러였다.

아마존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1조9700억달러를 기록하며 2조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가가 지금보다 1.6% 오르면 시총 2조달러가 된다. 이 경우 5번째 2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2조달러 클럽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순으로 진입했다.


아마존 시총은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에 올랐다. 2조달러가 된다면 5년9개월 만에 시장가치가 두 배로 뛰게 되는 셈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이후 26% 뛰며 같은 기간 애플(-0.5%), MS(11%), 알파벳(23%) 등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보다 우위를 보였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5% 늘었고, 순이익은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열풍에도 올라타고 있다. 1분기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2%를 웃돌았다. 영업이익(153억달러) 가운데 AWS의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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