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볼파라 인수 마무리 작업…법적 이슈·자금 조달 모두 해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이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제공=루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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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위한 16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뉴질랜드 고등법원이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호주 주식시장에서 거래 정지까지 이뤄진 만큼 이달 중 인수대금을 이체하면 볼파라 인수는 최종 종료된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총 2억9253만호주달러(약 2630억원)에 볼파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내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방암 검진 특화 AI 기업인 만큼 향후 루닛의 미국 등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회사 측도 "이번 자금 조달은 해외법인 인수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큰 폭의 매출 상승 등 루닛이 계획하는 미래 비전에 공감한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CB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 외 잔액은 루닛의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


루닛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및 볼파라 제품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볼파라의 실적은 다음 달부터 루닛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다. 볼파라는 지난해 기준 3941만뉴질랜드달러(약 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증가율(CAGR)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뉴질랜드 법원의 승인과 함께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볼파라 인수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볼파라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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