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공사 첫삽

422억 투입, 내년 12월 개관

남도의병 투쟁 역사 한눈에

전남 나주 공산면 일원에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맞서 싸운 숭고한 의병 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하기 위한 추모 공간이 조성된다.


2일 오후 3시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1042 일원에서 열린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부 행사인 시삽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2일 오후 3시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1042 일원에서 열린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부 행사인 시삽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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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일 오후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공사 부지(산곡리 1042)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전후 의병 활동뿐 아니라 한말 의병 투쟁도 함께 조명하자’는 의미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422억원이며 2만2369㎡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6994㎡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송인정 광복회 전남지부장, 의병장 후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도립국악단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서 개회 선언 및 국민의례, 주요 내빈 소개, 경과보고, 홍보영상 시청, 인사 말씀, 안전 시공 선서, 시삽식 및 기념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오늘 첫 삽을 뜬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돼 예정대로 문을 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병 역사박물관으로서 전남의 자랑이자 명소라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역사 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역사박물관이 남도의병 선조의 충혼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자 자연과 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전남 관광 1억명 시대에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 지역은 임진왜란부터 시작해서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의병 활동과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조명하고 고귀한 뜻을 이어가기 위해 역사박물관이 첫 삽을 뜨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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