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라이프, 美 기업에 근육질환 치료물질 기술 이전

모아라이프플러스는 근육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기술을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바이오 기업 '엘레바이랩스(Elevai Labs)'에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약물은 모아라이프의 유산균 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 기반으로 개발된 경구 복용 신약후보물질이다. BLS-M22는 대표적인 근육 분해 신호 물질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타깃으로 해 개발됐다. 한국에서 뒤쉔형 근이영양증(DMD) 치료제로 임상1상을 완료했다. 또 BLS-M32는 마이오스타틴과 액티빈-A(Activin-A) 이중 타깃으로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 치료제로 개발됐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엘레바이랩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BLS-M22 및 BLS-M32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 독점권을 갖는다. 또 모아라이프는 두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지급금을 받게 된다. 엘레바이랩스와 그 계열사 또는 재실시권자(sublicensee)의 판매로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된다. 모아라이프가 개발 및 매출 마일스톤으로 받을 수 있는 총액은 1억3000만불(약 1800억원)이다.


엘레바이랩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피부 재생 엑소좀 플랫폼 기술(PREx, Precision Regenerative Exosome Technology™)을 기반으로 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바이오텍이다. 현재 줄기세포 성장인자를 함유하는 엑소좀을 활용해 스킨재생 제품 ELEVAI Empower™과 데일리 피부건강 증진 화장품 ELEVAI enfinity™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엘레바이랩스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마오스타틴은 근육량과 근력 강화에 대한 잠재력이 검증된 타깃이며 현재 GLP-1 비만치료제와 병용하여 테스트 되고 있다"며 "우리는 모아라이프의 라이센스 약물이 비만치료제와 함께 개발중인 다른 마오스타틴 전략과 비교해 경구투여 방식으로 차별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점막면역을 통해 항마오스타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접근 방식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아라이프의 사업개발(BD) 임원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플랫폼 기술 가치를 해외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미국에서 임상개발을 시작함으로써 근 감소 질환 치료제의 상용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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