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 변 ‘카페 폭포’ 수익금으로 1억 장학금

중·고교·대학생 60명 선발
하반기에도 1억 장학금 지원

서대문구 ‘카페(CAFE) 폭포’ 전경.(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 ‘카페(CAFE) 폭포’ 전경.(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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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서대문 홍제폭포’ 앞 점포 ‘카페(CAFE) 폭포’ 수익금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카페 폭포는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서대문구 직영 점포다.


구는 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청년희망드림기금’으로 ‘서대문구 카페 폭포 행복장학생’ 60명을 선발해 대학생 20명에게 300만원씩을, 중고교생 40명에게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장학생들은 봉사와 모범적인 교내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학생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이다.

홍제폭포를 감상하며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폭포는 지난해 4월 1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커피점’으로 공식 개장한 이후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넘어설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폭포에서는 음료를 구입하지 않거나 다른 매장의 음료를 반입할 수 있고, 홀 내부는 미술작품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 방문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 서대문구를 넘어 서울시의 글로벌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카페 폭포 주변에는 홍제폭포를 비롯해 안산(鞍山) 황톳길, 안산 자락길 등 힐링 명소가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최근 1년 카페 폭포의 매출액도 9억원을 훌쩍 넘겼다. 구는 올 하반기에도 카페 폭포 수익금으로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장학금 전달이 카페 방문객에게는 의미 있는 일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을, 장학생에게는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서대문구 어린이축제’ 첫날인 오는 4일 오후 2시 카페 폭포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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