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은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72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도 특별기획전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했거나 부산의 경제·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자 수집가들의 고미술품 60여점과 국보·보물 10점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고미술품을 대거 선뵌다.
▲고 이병철·고 이건희[삼성] ▲고 서성환·서경배[아모레퍼시픽] ▲고 현수명·현승훈[화승] ▲신성수 ‘눌원문화재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수집한 고미술품 6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또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고 이건희 기증 유물) ▲‘청자음각연화문유개매병’ - 이상 국보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이암 필 화조구자도’ ▲‘예안김씨 가전 계회도 일괄’ ▲‘박문수 초상’ ▲‘백자달항아리’ - 보물 ▲‘김두량 필 삽살개’ -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등 국보·보물 10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소장품을 출품한 수집가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도 자세히 조명한다.
그들이 높은 심미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품을 모은 일뿐 아니라 사재(私財)를 출연해 미술관을 짓고 운영한 일, 애장품을 국공립 박물관에 기증한 일,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은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고미술품을 부산에 처음으로 선뵈는 전시로서 고품격 문화 향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특별기획전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5월 31일, 6월 28일, 각각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전시 담당 학예연구사가 관람객들에게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한국 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최고의 명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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