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이집트의 정보국장이 휴전협상안 논의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26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26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카멜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기간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집트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막기 위한 휴전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한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 전쟁내각이 전날 밤 이스라엘 협상팀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도 전날 이스라엘이 최소 20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제한적 합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미국, 카타르와 함께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및 인질교환협상을 중재해왔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국경 침입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온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130여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중 30여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