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화엔진,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

메리츠증권은 24일 한화엔진 이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엔진은 1분기 매출액 293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동기대비 4.6%포인트(p) 개선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70억원을 177.5%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186억원,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이 24.9% 초과했는데 이는 한화오션향 추가 물량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메리츠증권 추정치 대비 각각 24.9%, 367.5%씩 초과 달성한 서프라이즈다. 한화오션향 납품 물량 추정에서 4대 정도 오차가 발생했고, 인도 스케줄 변경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주요 고객 4사에 대한 1분기 납품량을 23대로 추정하며 기존 추정치보다 4대 더 납품한 것으로 추산했다.


추정치 대비 실제 영업이익은 367.5% 초과했는데, 이는 구조적인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 영향으로 분석했다. 저가일감 해소 및 DF(Dual Fuel) 엔진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당초 예상했던 2분기보다 일찍 확인됐다.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초과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의 온기 반영이 확인됐다. 1분기 한화엔진에서 납품한 선박용 2-stroke 저속엔진을 탑재하는 신조 선박들의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했다고 추산했다.


배기연·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선박엔진을 탑재하는 인도 예정 선박들의 가격 수준이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의 추가 개선을 기대한다"며 "2021년~2023년 신규 수주 기준으로 DF 엔진 비중이 55%에서 95%까지 확대된 바 있기 때문에 프로덕트믹스 개선 효과가 수익성 개선의 추가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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