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전성 위기]일상 바꿀 기술이지만…韓 44%는 "두렵다"

'AI 인덱스 2024' 보고서
AI 편향성·개인정보 유출 우려

한국인의 대부분은 인공지능(AI)이 미래를 바꿀 것으로 보면서도 절반 가까이는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중 82%는 AI가 향후 3~5년 안에 일상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31개국(평균 65.7%)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AI 기술을 이끄는 미국(57%)이나 중국(6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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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가까이는 AI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AI 제품이나 서비스가 두렵다’는 의견에 44%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AI는 단점보다 이점이 더 많다’는 응답이 66%, ‘AI 서비스는 흥미롭다’는 응답이 76%를 나타내는 등 AI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AI에 대한 두려움도 못지않았다.


<이미지출처=DALL·E 3|그래픽=추명훈>

<이미지출처=DALL·E 3|그래픽=추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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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편향성이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AI를 활용한 회사가 개인 정보를 보호해 줄 것이라 믿는다’라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40%를 차지했다. 31개국 평균(49.8%)과 비교하면 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이다. ‘AI가 특정 집단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갖는다고 믿지 않는다’라는 의견에는 55%가 동의했다. 달리 말하면 AI가 편향성을 갖고 있다는 우려도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결국 기업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신뢰성 있는 AI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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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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