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언더그라운드 시티’ 제안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지하개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17일 “한국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으로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다”며 “언더그라운드 시티 건설이 전쟁억지력의 필수 선결 조건”이라고 밝혔다.


언더그라운드 시티 구상도. [사진제공=세종대]

언더그라운드 시티 구상도. [사진제공=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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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명예이사장은 이날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전쟁의 원리는 근본적으로 유비무환으로서 적의 기습공격을 막은 뒤 보복 공격을 할 수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공격용 무기를 개발하여 적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 피해가 크면 반격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서울은 급증하는 신도시 인구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강변도로 121km를 지하화할 필요가 있다”며 “평상시에는 쾌적한 위탁시설로 쓰고, 유사시에는 방공호로 쓸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개발해야 한다. 강변도로 옆의 고수부지 위에 지하광장과 도로 및 지하철을 구축한 뒤에 고수부지를 복원하고, 3만여 개 지하상가를 분양하면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핵 공격을 받으면 적어도 2~3주일 정도 대피해야 한다. 공조 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방사선의 피폭을 막는 출입구가 설치돼야 한다”며 “지하 시설은 높이가 9m로, 2층으로 만들면 상가와 수영장, 아이스링크 및 공공시설로 쓸 수 있다. 천정에는 LED 화면으로 영상을 송출하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지하 시설의 높이는 기존 강변도로와 같게 하여 시민들의 조망권을 지켜야 한다. 고수부지를 원상복구 시키면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남시부터 일산 킨텍스까지 60km를 연결하고, 양 끝에 대형 몰과 각종 공공시설을 설치하면 시민들 삶의 질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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