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역 품은 '강북5구역', 48층·688가구 주상복합 짓는다

2021년 공공재개발로 사업 추진
공공임대 181가구, 민간임대 117가구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 건물로 이전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강북5구역'이 최고 48층, 68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강북5구역 위치도(자료제공=서울시)

강북5구역 위치도(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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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북5구역은 노후 저층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강북5구역을 공공재개발사업지로 선정, 사전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재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강북5구역은 지하 5~지상 48층, 3개동, 688가구로 건립된다. 이중 181가구는 공공임대, 117가구는 민간임대 물량이다.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를 사업지 내부로 이전해 역을 품은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번 심의 결과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 등 3곳을 계획해 지하철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000 ㎡ 규모의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강북5구역은 2025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은 물론 미아사거리역 일대 보행환경 개선과 충분한 개방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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