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기준)금리 확 올릴까요?"
12일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그의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가 임기 만료를 앞둔 조 위원과 서영경 위원에게 "기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던진 농담이다.
이 총재 이날 오전 8시 58분 본관 16층 회의실에 입장해 자리에 앉았다. 그는 "오늘 아무래도 조 위원님과 서 위원님이 그동안 수고 많으셨는데, 마지막으로 참석하시는 금통위다"라며 "수고하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위원에게 "한마디 하시겠어요? "이럴 때 금리에 관해서 말씀하시는 게 좋아요"라고 농담했다.
조 위원은 "(금리) 확 올릴까?"라고 답했고, 장내가 웃음소리로 찼다. 평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조 위원의 '적절한 농담'이었던 셈이다.
한편 기준금리는 이날 오전 10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시장은 10회 연속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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