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체육계 스타들 국회의원 도전기, 결과는?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
'리아'로 활동한 가수 김재원씨도 국회 입성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임오경, '광명 갑' 재선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4개)인 ‘사격 황제’ 진종오씨가 금배지를 달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여느 총선 때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각 정당이 대중 인지도가 높은 문화예술체육계 스타들을 영입해 총선에 내보냈다. 진종오씨도 여당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리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가수 김재원씨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22대 국회에 무난히 입성했다.

진종오 당선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진종오 당선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진종오씨는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 4번을 배정받아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비례대표 개표 99.95%가 완료된 11일 오전 9시 현재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득표율 36.67%를 기록해 최소 18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진종오씨는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다. 진종오씨는 지난해 3월 공식 은퇴한 뒤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했고 올해 2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배정받으면서 일찌감치 국회행을 예약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비례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득표율 24.25%로 최소 12석을 얻을 전망이다. 김재원씨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김재원 당선인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재원 당선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난 21대 총선에서 영입됐다가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용 전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도 하남시갑 지역구에서 야권의 거물 정치인 추미애와 격돌해 석패했다. 21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용 의원은 이번에 지역구 출마로 재선을 노렸다. 애초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용 의원은 44.3%를 득표해 추미애 후보(55.7%)에 크게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작 개표가 시작된 후에는 이용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용 후보는 11일 오전 2시가 넘어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최종 개표 결과 이용 후보는 5만229표(49.41%)를, 추 후보는 5만1428표(50.58%)를 얻었다.

반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임 의원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0년 총선에 경기도 광명갑에서 47.7% 득표율로 당선된 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58.7%로 더 높은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임오경 의원(왼쪽)과 박주민 의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임오경 의원(왼쪽)과 박주민 의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새로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문화·관광계 공직자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도 부천병에 출마했으나 8만4886표(54.4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이건태 후보에 밀렸다. 하 원장은 5만9312표(38.04%)를 얻었다. 하 원장은 취임 1년 2개월 만인 지난 1월10일 퇴임식을 하고 6일 만인 1월16일 서울 영등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이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되면서 부천병에 우선 추천돼 이건태 후보와 격돌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총선에 도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에서 퇴임하고 고향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사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는 부산 사하갑 공천을 원했지만 컷오프 되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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