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01회 정기연주회 '깊은 밤 들려오는 유목민의 노래'를 개최한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카렌 고묘가 협연한다. 고묘가 국내 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협연하는 무대다.
고묘는 도쿄에서 태어나 몬트리올과 뉴욕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줄리아드 스쿨에서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고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음악대학과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일본 NHK 방송에서 제작해 전 세계에 방영된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최고의 바이올린에 얽힌 수수께끼(The Mysteries of the Supreme Violin)'에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진행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1부에서는 고묘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은 스탈린 체제에서 겪었던 억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 투영된 곡이다. 특히 후반부에 바이올린의 장대하고 화려한 카덴차가 유명하다.
2부에서는 민속적인 색채가 뚜렷한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소박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경쾌하고 희망차게 표현한 작품으로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KBS교향악단 제801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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