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인근에서 규모 5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친(親)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극우 공화당 의원이 이를 “신이 회개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진 곳에서 규모 5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3일 대만 동부를 강타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으로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국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동북부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인명 피해나 심각한 건물 파손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손상으로 주민이 대피하는 등 일부 피해가 보고됐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신은 미국에 회개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진과 일식, 그리고 더 많은 것이 오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나라가 이를 경청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엑스가 가짜뉴스 대응 차원에서 콘텐츠에 사용자들이 의견을 달 수 있는 ‘커뮤니티 노트’가 포함됐다. 다른 사용자들은 이 글에서 “지진은 전 세계에서 항상 일어나며 일식은 수 세기 이전에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미국 지질조사국(USGS),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등을 링크했다.
그린 의원은 ‘여자 트럼프’라고 불리는 공화당의 강경파 정치인으로, 이전에도 조 비이든 대통령과 이민자 문제로 설전을 벌이거나 국정 연설이 방해될 정도로 야유를 퍼붓는 등 극우 성향의 언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최근에는 자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정부 예산 처리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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