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합동감사 강화한다…대상금고 2배로

감독기관에 예금보험공사 추가
감사 인원·기간도 2배 이상 확대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 정부합동감사의 기간과 대상, 감사 인원을 늘리는 등 대폭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의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8일부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합동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감사는 지난 2월 행안부와 금융위가 체결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행안부-금감원-예보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협업해 실시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감독 협력체계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주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고감독위원장, 이 장관, 김 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대일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감독 협력체계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주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고감독위원장, 이 장관, 김 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대일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종전보다 대상 금고가 2배 가까이 늘어 40곳을 감사하고, 감사 인원도 기존 8~9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된다. 감사 기간도 1주(5영업일)에서 2주(10영업일)로 늘어났다. 필요시 감사 기간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행안부는 '새마을금고법' 제74조에 따라 금감원,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합동해 매년 20여개 금고를 선정해 감사해왔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296조원 자산에 걸맞는 전문적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같이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합동감사는 건전성 악화의 주요 원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의 관리실태와 내부통제 체계, 대출의 용도 외 유용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건전성 외에도 새마을금고의 주요 지적사항으로 꼽히는 조직문화 개선 필요 금고도 선정해 감사를 진행한다.


감사 대상은 1284개 금고 중 자산규모, 감사주기, 사고(제보)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금고의 건전성 및 리스크 분야는 사전에 금고를 선정해 계획에 따라 감사하고, 일부는 연중 제보·사고 발생 금고에 대하여 신속 감사반을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예금보험공사가 감독 기관으로 추가된 만큼, 금융감독원과 함께 직접 감사팀을 구성(4개반 20명), 32개 지역금고를 감사하고, 규정 위반의 경우 엄격한 제재 등을 통해 감사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 금감원, 예보공사는 최근 감독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지난달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정보 공유 및 감사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면밀히 살펴 국민 신뢰를 받는 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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