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열 달 내리 플러스…반도체 덕 흑자 기조

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
승용차 감소 전환에도 반도체 견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반도체 호조로 경상수지가 6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열 달째 플러스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000만달러)부터 1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규모는 7월(+41억1000만달러) 이후 3개월 연속 확대되다 11월(+38억9000만달러)에는 줄었고, 12월 74억1000만달러로 다시 확대 폭을 늘렸다가 1월(+30억5000만달러)에는 다시 줄었다. 그러다 이번 달에는 전월보다 2배 이상 흑자 규모가 커졌다.


수출(521억6000만달러)의 경우 철강제품, 승용차 등이 감소 전환했으나 반도체는 증가세가 확대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전년동월대비 +3%)를 기록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63%, 기계류·정밀기기가 0.3%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은 4%, 승용차는 8.2%, 철강제품은 8.8%, 화공품은 8.9%씩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20.1%), 미국(+9.1%), 일본(+1%)은 수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중국(-2.4%)과 EU(-8.4%)는 감소 전환했다.

수입(455억5000만달러)은 전년동월대비 12.2%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 탓에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 기준 원자재는 19.1%, 자본재는 5.3%, 소비재는 6.6%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6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월(4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으며, 전년동월(-12억5000만달러) 대비로도 흑자 전환됐다.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운송지급이 줄면서 흑자 1억8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한 반면, 여행수지(-13억6000만달러)는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이 늘어났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5000만달러 늘었는데, 이는 전월(+28억1000만달러) 대비 크게 확대된 증가 폭이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33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1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0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주식을 중심으로 106억5000만달러 늘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