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짐을 싣는 어른을 보고 선뜻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고 간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를 맞으며 차에 짐을 싣는 어른을 본 아이가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광주광역시에서 롤케이크 전문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를 맞으며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에 짐을 옮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당시 단체 주문 배달을 위해 포장해 놓은 디저트들을 차로 옮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하늘색 우산을 들고 길을 지나던 어린이가 A씨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이는 발걸음을 멈추고 차에 짐을 싣고 있는 A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자신보다 큰 어른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팔을 쭉 뻗고 까치발도 들었다. 아이는 A씨가 짐을 다 싣고 차 문을 닫는 순간까지 계속 우산을 씌워주더니, 볼 일을 마친 A씨가 돌아서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제 갈 길을 갔다.
A씨는 "뭐 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한 줄 알았는데 비를 맞는 모습에 우산을 씌워주더라"며 "매장이 바빠 정신이 없어서 쿨하게 가는 모습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모습 덕분에 저희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비를 맞으며 차에 짐을 싣는 어른을 본 아이가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영상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해당 영상에는 ‘좋아요’ 3만3000여개가 눌리고,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후 A씨는 지난 2일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친구와는 다시 만났다"며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알렸다.
여기에 "영상에 나오는 아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도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쳐 가는 소소한 에피소드였을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의 작은 행동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아이가 혼자서 사장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주셔서 너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영상을 통해 저희 아이를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예쁜 마음에 울컥한다" "사장님도 따스하고, 아이도 엄마도 따스하다" "이름 모를 소년. 너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저희 아이도 꼭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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