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시장은 모든 업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분석 대상 12월 결산법인(1146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54.60% 감소한 3조5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41% 줄어든 9조40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분석 대상 1146개사 중 668개사(58.29%)는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지만 478개사(41.71%)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실현한 668개사 중 111개사는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557개사의 경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적자를 기록한 478개사 중 185개사는 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고 293개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대부분 업종에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IT업종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62% 감소한 1조8714억원, 순손실 3784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9%, 18.16% 감소했다. 특히 제약과 종이·목재의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기타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3%, 32.84% 줄었다. 기타서비스가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전기·가스·수도는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분석 대상 12월 결산법인(114사)의 개별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을 키우며 각각 2317억원, 25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10.1%)과 매출액순이익률(-11.0%)은 전년 대비 각각 7.5%포인트, 6.2%포인트 감소했다.
분석 대상기업 114개사 중 43개사(37.7%)는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지만 71개사(62.3%)는 적자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IT 및 기타 업종은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으며 바이오 및 제조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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