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확산을 위해 세계은행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에 신뢰성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국의 신분증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중이다.
조폐공사는 최근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세계은행 측과 간담회를 갖고,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조폐공사와 세계은행 등이 모여 진행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구축 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간담회에는 임도현 조폐공사 ICT이사 및 직원과 세계은행 관계자, 이유진 라온시큐어 부사장, LG CNS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모바일 신분증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조폐공사가 사업 전반을 계획·추진하는 형태로 진행된 국가 모바일 신분증 프로젝트다.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그리고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 등에 모바일 신분증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활용처도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에는 17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발급될 예정이다.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활용 사례와 우수성을 기반으로 향후 조폐공사와 세계은행은 아직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에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수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구축사례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은행의 ID4D 프로젝트 웹사이트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ID4D는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세계은행의 디지털 신분증 프로젝트다.
임 이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로부터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에 관한 도입 요청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디지털 신분증이 디지털정부를 구축?발전시키려는 국가에 전파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에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임 이사의 요청에 “한국의 K-DID 구축 사례가 개발도상국에 실제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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