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4230만달러어치의 김치가 세계로 수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에 대한 글로벌 소비 확대를 위해 주요 국가들의 '김치의 날'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눈길을 끈다.
3일 a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해외 최초로 '국가적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이끈 아르헨티나의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의원을 '글로벌 김치·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1일 열린 글로벌 김치·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아르헨티나 전 의원(왼쪽 세번째), 에밀리아노 와이셀피츠 주한아르헨티나 대사(왼쪽 네번째)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킨타나 전 의원은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서 앞으로도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 김치와 K-푸드 열풍이 이어지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로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산해 지구를 지키는 가치 있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킨타나 전 의원은 아르헨티나에서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처음 발의해 지난해 7월 마침내 일부 지역이 아닌 국가 차원의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김치 주요 수출기업인 대상의 협조로 이번 초청이 이뤄졌다.
aT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은 물론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돼 있다"며 "아울러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어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거대 남미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 데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브라질 등 4개국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연이어 제정·선포됐다. 이에 힘입어 한국산 김치는 지난해 세계 97개국에 1억56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2022년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aT 관계자는 "특히 김치의 날이 제정된 국가로의 수출은 국가 전체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아 기존 한인시장 위주의 김치 소비가 현지인 시장까지 확산돼 소비 저변이 두루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올 1분기에도 김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치 수출액은 423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2021년부터 '김치의 날' 제정 활동에 힘쓰고 있는 김춘진 aT 사장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주는 소울푸드인 김치는 전 세계로 수출되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라며 "앞으로도 aT는 프리미엄 김치 육성, 해외 대형 유통매장 연계 판촉 등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김치산업 육성과 수출을 확대하고,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김치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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