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반전을 노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이미지제공=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는 '4월 신한 부동산 마켓리포트'를 통해 매매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매수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1월 전국 주택 매매는 4만3033건으로 전달 대비 4997건 증가했지만 여전히 거래량이 낮은 탓이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10년 장기 평균 주택 매매량은 연간 90만건 정도"라며 "아직은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매매량이 꽤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 거래 지수는 기준선 1.0을 밑돌고 있다. 1월 주택 매매 지수는 전국 0.50→0.56, 수도권 0.40→0.46, 지방 0.59→0.66이다. 특히 서울은 0.38로 구별로는 노원(0.27), 용산(0.30), 서초(0.31), 서대문(0.31) 등에서 거래침체가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주택 매매 가격도 전달 대비 0.14% 하락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공급 이슈가 남아 있는 세종(-0.95%)과 대구(-0.43%)의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09%, 0.15% 주는 것에 그쳤다.
강원 주택 매매가격만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09%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춘천·원주·강릉 등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이미지제공=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강원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이후 하락하는 과정을 보인다"며 "지난해 8월부터 강원만 유일하게 상승을 지속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는 최근 2년(2022년 1월1일~2023년 12월31일)간 상가매매 실거래 사례를 분석해 청담·압구정·신사 상권의 3.3㎡당 평균 매매금액은 약 1억7603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압구정로데오역 좌측 섹터의 대지 3.3㎡당 평균 매매금액이 2억2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압구정로데오거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으로 상권이 부활한 것이라고 신한은행은 분석했다. 압구정로데오역 우측 섹터의 대지가 3.3㎡당 평균 매매금액이 1억8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청담·압구정·신사 상권 내에서는 신사역 남측 섹터의 대지 3.3㎡당 평균 매매금액이 1억475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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