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료대란 초래한 정부 책임자 경질 불가피"

또 한 번 의대증원안 재논의 촉구
원희룡 "일할 만큼의 의석 달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의대증원안 재논의를 촉구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정부 책임도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에서 의대증원안을 재논의할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며 "또한 의료대란을 초래한 정부 책임자의 경질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강 대 강 대치로 국민만 희생자가 되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이 대두하는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을 불과 9일 남겨둔 현재, 범죄 혐의자와 막말꾼으로 가득 찬 이재명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접수할 기세"이며 "조국 사태로 진보정권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만든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왔었다고 한 말이 떠올라 가슴이 아파온다"며 "마침 어제 대통령께서 부활절 예배 축하 인사에서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의료 파탄으로 국민 피해가 커질수록 국민은 결국 정부·여당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민심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이 항상 옳았다"며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국민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거 많다"며 "세계적으로나 국가의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 또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서 뜻대로 못 하는 것도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임기 2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라며 "일할 만큼의 의석은 달라"고 호소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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