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 회복세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31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와카스기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메모리칩 수출 회복' 및 '마이크론 메모리 부문 실적의 함의' 등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비트 공급 기준)이 삼성전자(39%)·SK하이닉스(34%)·마이크론(23%) 순이었다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인용하면서, D램 수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기업들의 1분기 매출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한국의 낸드플래시(낸드) 수출 역시 기록적 수준으로 반등해 전년 동기 대비 82%, 전기 대비 3% 늘어난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낸드 시장 점유율(가격 기준)은 2022년 기준 삼성전자(35%)와 SK하이닉스(18%) 등 한국 기업들이 과반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평균 판매단가(ASP)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낸드 부문 매출 호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억달러(약 7조8000억원)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기 대비 21% 각각 늘어났는데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매출(중간값)이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와카스기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예상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