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문, 굳은 표정으로 아버지 빈소 찾아…5분 조문 후 말없이 떠나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아버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5분간 머물다 돌아갔다.


조 전 부사장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한 조 전 부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두 손을 모은 채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지하로 내려왔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를 지키고 있던 형 조현준 회장과 동생 조현상 부회장과 5분간 마주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조 전 부사장에게 기자들이 '형제분과 어떤 말씀 나누셨나' '장례식장 다시 찾으실 건가' 라는 질문을 쏟아냈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0일 오후 2시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0일 오후 2시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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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부사장은 과거 '효성 형제의 난'을 일으키고 현재는 회사를 떠났다. 그는 2014년 7월 효성그룹 일가 장남이자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횡령·배임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고소·고발했다. '효성 형제의 난'으로 불린다. 이에 조현준 회장 측은 2017년 맞고소했다.


이날 빈소 입구에 공개된 조 명예회장 유족 명단에 조 전 사장 이름은 없었다. 조 전 사장은 조 명예회장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29일 오후 6시 38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다음달 2일 발인한다.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오후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30일 오후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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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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