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와 신흥시장으로의 다변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정 본부장은 대한상의에서 제3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해 주요 지역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별 맞춤형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수출은 5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며 올 1~2월 합산으로 11.2% 증가한 107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역대 최대 수출액(1157억달러·+5.4%)을 기록한 대미국 수출이 올해 1~2월에도 17.6%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141.1%)와 일반기계(+60.2%), 자동차(+29.8%) 등 주력 수출품목들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중국 수출의 경우 올해 들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점차 상승하는 가운데 글로벌 정보통신(IT)업황 개선으로 반도체(+41.3%), 디스플레이(+19.8%), 컴퓨터(+14.7%)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수출 플러스, 2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아세안으로의 수출(3.7%)도 베트남(8.0%)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중남미 수출(26.6%) 또한 일반기계(29.6%), 석유제품(203.8%) 등이 증가 흐름을 견인 중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월에는 조업일수 부족(-1.5일)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와 무역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현장 최일선 첨병인 대사관 상무관, 코트라 무역관 등과 원팀으로 움직여 각종 통상현안을 관리하는 한편, 가용한 자원을 모두 결집하여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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