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車시장 공략…STX, 현지 국영기업과 CKD 사업 계약

반조립 패키지 공급 계약

종합상사 STX 가 방글라데시에 자동차 반조립(CKD) 패키지를 공급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방글라데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TX는 방글라데시의 자동차 제조 국영기업 프라고티 인더스트리(이하 프라고티)와 '자동차 CKD 패키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이다.

프라고티는 방글라데시 국영철강공단인 '방글라데시 스틸 앤 엔지니어링 기업(BSEC)'이 소유한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업체다. 프라고티가 제조한 차량은 방글라데시 관용 차량 용도로 최우선 납품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STX는 승용차 CKD 패키지를 장기적으로 공급하고, 연내 특장차 등으로 차종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구 1억7000만명에 이르는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09년 8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수준으로 10년 만에 크게 성장했다.


박상준 STX 대표는 "이번 협업이 방글라데시에서 자동차 산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STX 대표(왼쪽)와 아부르 칼람 아자드 프라고티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자동차 CKD 패키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TX)

박상준 STX 대표(왼쪽)와 아부르 칼람 아자드 프라고티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자동차 CKD 패키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TX)

원본보기 아이콘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