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GTC 2024'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삼성전자 없이 인공지능(AI) 발전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시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 제품인 HBM3E를 본 뒤 제품 옆에 사인을 남기며 '젠슨이 승인했다(JENSEN APPROVED)'고 적기도 했다.
삼성전자 HBM3E 옆에 사인을 남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사진=김평화 기자]
황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부스를 들러 10분 넘게 부스를 살폈다. 인파가 몰린 탓에 거동이 쉽지 않았지만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도 찍는 등 부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현장에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메모리는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하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1위 기업임을 안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 없이 AI 발전은 없다"며 회사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HBM3E 제품이 어디 있는지를 물은 뒤 직접 제품을 보고 난 후 옆에 사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인 옆에 '승인했다'는 문구도 포함했다 보니 그의 방문 뒤 업계 이목이 쏠린 상태다. 일부는 HBM3E 최종 테스트를 마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날 황 CEO는 글로벌 취재진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제품을 테스트 중(qualifying)"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2단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상반기에 양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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