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왕세자빈 의료기록, 병원 직원이 보려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수술 후 루머 시달려
병원 직원, 의료 기록 열람 시도…당국 조사

올해 초 수술 후 위독설 루머를 겪고 있는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의료 기록에 병원 직원이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왕세자빈이 수술받은 병원의 직원 최소 1명이 왕세자빈의 기록에 접근하려던 것을 병원 측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날 영국의 정보보호 감독 기관인 정보위원회(ICO) 대변인은 “(정보보호) 위반 신고를 받았고 제공된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싱턴궁은 “이건 그 병원의 문제”라고 했다. 해당 병원은 런던 중부에 위치한 사립 병원으로, 오랫동안 왕실 가족을 비롯한 많은 고위층 인사를 상대해왔다. 최근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받은 곳도 이 병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왕세자빈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해당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는데,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7주 동안 자취를 감췄다. 수술 직전까지도 성탄절 왕실 가족 예배에 참석하는 등 공식 활동을 소화했던 왕세자빈이 수술 후 병원을 떠나는 모습이나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도 공개되지 않으면서 각종 소문과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수술 후 '건강 이상설'…"6월 군기 분열식 참석" 관측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행된 영국 신문들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가족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행된 영국 신문들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가족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왕세자빈이 퇴원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에는 한 스페인 방송이 "왕세자빈이 수술 후 큰 위기를 겪었다"며 "수술 후 큰 위기에 빠져 의료진은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술은 잘 됐는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고 의료진은 왕세자빈을 전신 마취한 뒤 삽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을 인용해 '위독설' '혼수상태설' 등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다만 왕실은 "스페인 방송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이를 잠재우려는 듯 지난 10일 왕세자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 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왕세자빈의 건강 이상설이 종식될 여지가 보였으나, 사진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만 커졌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TMZ’는 왕세자빈이 모친인 캐럴 미들턴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선글라스를 낀 채로 앉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멀리서 찍힌 사진이었지만, 평소보다 얼굴이 부은 왕세자빈 모습에 건강 이상설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왕세자빈은 당초 부활절(3월 31일) 이후 왕실 업무에 복귀할 예정으로 전해진 가운데, 오는 6월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 분열식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왕실은 아직 왕세자빈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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