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권위주의 도전 맞서는 사명 막중"…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3일 간 정상회의 일정 마무리
尹대통령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여정 계속"
바이든·기시다 등 각국 정상 화상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전 세계에 권위주의·반지성주의가 횡행하는 것과 관련해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각국 정상들에게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사에서 이같이 말한 후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 "민주주의는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지난 세 차례 정상회의는 이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믿음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정상들과 세계 각지의 시민사회, 민간, 국제기구, 학계 인사들이 한데 모여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며 "물론 세 번의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열망이 모두 충족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됐다.

이번 정상회의 개회 전 송출된 공약 영상을 통해 인류의 편익과 후생을 증진하는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저해하지 않도록 ▲허위 조작 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 강화 ▲미래 세대의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맞춤형 '팩트체크' 교육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근절을 위한 온라인 사업자의 콘텐츠 필터링 점검 등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개발도상국의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전자정부, 디지털 기술 역량, 투명성, 반부패 등 분야에서 올해부터 3년간 1억달러 규모의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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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는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폐회사에서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anti-propaganda)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2세션 모두발언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가짜뉴스가 멈추지 않으면 공동으로 함께 대응하는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폐회와 함께 금번 3차 정상회의의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난 사흘간의 치열한 토론, 그리고 우리가 나눈 경험과 통찰을 생생히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결과문서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제1차 및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도한 미국으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아 우리 정부가 개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민주 국가 간의 연대를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정상회의는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18∼19일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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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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