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파스타에 명란이 없다" 고객 항의…업주는 "잘 보면 보인다"

2만원짜리 명란 파스타…정작 명란은 無
고객센터 항의했으나 사장은 적반하장

2만원짜리 명란 파스타를 배달 주문했으나, 명란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씨가 배달 주문한 명란 파스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가 배달 주문한 명란 파스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무라 파스타를 2만원 주고 배달시켰는데 어이없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명란이 들어간 파스타를 꼭 먹고 싶다는 생각에 배달 주문을 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저렴한 집은 재료도 적게 넣을 것 같아 굳이 비싼 곳에서 시켰다"며 "(배달받아보고) 한 입 먹어보니 명란 맛이 아예 나지 않았다. 명란이 무슨 버터도 아니고, 애초에 간이 간간한 재료인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에 항의 전화를 넣었지만, 업주 측은 명란을 넣고 조리했다고 맞섰다.

A씨가 배달 주문한 명란 파스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가 배달 주문한 명란 파스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A씨가 "명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업주 측은 "명란을 넣었는데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조리 중 명란이 흩어졌을 수도 있다. 지점마다 명란을 넣는 양이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A씨는 "누가 봐도 명란을 안 넣은 게 맞는데, 점심부터 기분이 상했다"며 "고객센터에서도 업주 말만 듣고 환불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성질을 부려 환불받았다. 진상 취급하는 것 때문에 더 열 받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마인드로 무슨 장사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란을 즙으로 만들었나 보다",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명란", "(명란) 알맹이가 하나도 안 보인다", "명란이 어디 있다는 건지", "명란을 부숴서 넣었어도 입자가 보일 텐데", "명란이면 맛이 바로 날 텐데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