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52% 상승…송파구는 10% 올라

현실화율 69%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
서울 3.25% 상승…송파·양천구 등 상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52% 상승…송파구는 10% 올라

지난해 현실화율 조정으로 18% 이상 하락했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다시 상승했다. 전국 평균 1.52% 오른 가운데 시도별로는 세종(6.45%)이,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10.09%)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1가구 1주택자 기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대상도 전체의 1.75%로 전년(1.56%)보다 늘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다시 상승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현황 /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현황 /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하면서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정취 절차를 거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52%로 2년 만에 상승했다. 제도 도입 이래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자, 절댓값으로는 세 번째로 작은 수치다.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같은 69%를 적용했는데 공시가격이 오른 것은 그만큼 시세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2022년부터 촉발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따른 거래 절벽 장기화 등을 감안해 지난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 중 세종은 직전 2년 연속 공시가격이 하락해 올해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4.15%), 광주(-3.17%), 부산 (-2.89%), 전북(-2.64%), 전남(-2.27%) 등은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공시가격 중위값도 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1억6900만원)보다 100만원 떨어졌다. 시도별로 서울 3억6400만원, 세종 2억7100만원, 경기 2억2100만원 등이었다.

송파구, 시세·투자 민감…변동률 등락 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공시가격은 올해 평균 3%대 상승했는데 특히 송파구가 10.0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천구(7.19%), 영등포구(5.09%), 동대문구(4.52%), 강동구(4.49%), 마포구(4.38%), 강남구(3.48%), 광진구(3.32%)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송파구 공시가격 변동폭이 큰 것은 상대적으로 시세·투자에 민감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강남 3구 중 30억~40억원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 서초구에 비해 심리적 진입 장벽이 낮아 가격 변곡점에서 손바뀜이 빠르다는 것이다. 실제 송파구는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 한 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3.54%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 누적 상승률은 각각 0.51%, 0.71%였다. 집값 하락세가 반영된 지난해 -23.20%의 공시가격 변동률로 서울에서 최대 낙폭을 보인 것과는 정반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구는 수요자·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발을 넣고 빼는 지역으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가격 등락 폭이 가파르다"며 "강북권에서는 마포구와 성동구(성수동)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30일간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뒤 오는 6월27일 최종 조정·공시한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