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구성 문제를 두고서 재추천을 요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최대한 시민사회의 뜻을 존중하겠지만,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야권 비례연합을 구성할 당시 시민사회에서 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총학생회 부회장과 정영이 전 구례군 이장 등을 비례대표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들이 과거 반미 단체로 알려진 '겨레 하나' 등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북 논란이 불거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2일 통화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내) 후보 추천 과정이 (단위별로) 독립적으로 각각 진행되고 있으므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고 정치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민주당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니, 시민사회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해서 추천 후보들에 대해 판단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충남 천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인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아직 민주당 등으로부터 들은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김성근 목사는 "요청이 온다면 그때 그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 측은 일단 시민사회 쪽에서 문제를 제기한 비례후보 등에 대해 교체 등의 결정이 없을 경우 ‘서류심사’ 등 심사 절차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윤 공동대표는 "최종접수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한다"며 "서류가 접수되면 심사를 거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후보 면접 심사를 시작으로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다.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과 국가적 현안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보고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 등 총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 53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청자 중 현역의원 등을 제외한 면접 대상자는 497명이다. 14일까지 심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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